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에서의 2일째 아침이 밝았다.
학생들 모두 1일째보다는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일어나고 아침식사를 한 뒤 곧 오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는데, 전체 학생들이 네 팀으로 나뉘어 오리엔티어링, 포토엔티어링, 에코탐험, 숲 밧줄놀이 중 자신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하여 유익한 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
 오리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을 사용하는 법을 숙지한 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는 활동이다. 오리엔티어링을 선택한 학생들은 다소 험하다 느껴지는 길도 있어서 활동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모험심과 협동심,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또 수련원에서의 풍경이 예뻤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그 덕에 학생들이 자연과 조금이나마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포토엔티어링은 사진의 컨셉을 선택하여 친구들과 함께 그 컨셉과 같은 사진을 찍는 활동이었다. 장소가 너무 떨어져 있어서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사진이라는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보람찬 시간이었다고 한다.
 에코탐험은 오리엔티어링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탐험으로, 주어진 미션(물의 양을 어림짐작하여 길어오거나, 지정된 장소에 공을 집어넣는 활동 등)을 해결하면 되는 미션이었다. 에코탐험을 했던 친구들 또한 오리엔티어링과 포토엔티어링을 선택한 친구들과 비슷하게 비록 활동은 힘들었지만 뿌듯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숲 밧줄놀이는 매듭을 짓는 여러 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었는데, 참가했던 친구들 대부분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의견을 표했다.

  점심을 먹은 뒤 오후 프로그램으로 선택형 야외활동을 했다.
국궁, 터널 메이즈, 사계절 썰매, 암벽등반, 숲 밧줄놀이, 챌린지. 각각의 활동을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 중 암벽등반에 대해 자세히 써보자면 자신과의 싸움과 다름이 없는 활동이었다고 한다. 남학생들은 서로 경쟁을 하며 올라가기도 했었고, 여학생들도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여학생의 말에 따르면 열심히 올라가서 아래를 봤을 때 친구들이 엄지 손가락 만하게 보이는 모습에 신기함을 느꼈다고 한다.
 학생들이 가장 재미있었다고 했던 활동은 터널 메이즈였다. 어둠 속에서 친구들과 협심하여 길을 찾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 밖에 활동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사계절 썰매는 학생들이 타기에는 속도감이 없어서 다른 활동들에 비해 인기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원래의 속도는 빠르다고 하니 나중에 다시 한 번 들리게 된다면 다시 타보는 것 또한 괜찮지 않을까 싶다.

 저녁 7시부터는 학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장기자랑, 일명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끼 많은 친구들의 다양한 장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2시간 이라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는 듯 했다. 아이언맨 선생님의 유쾌한 진행 또한 분위기를 띄우는 데 한 몫 했다. 학교 선생님들의 차력쇼는 레크레이션 시간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궜다. 재능있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든 저녁시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었다,

 2일차 역시 즐겁고 유익한 활동들 뿐이었던 것 같다. 행신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모두 좋은 추억이 생겼길 기원한다.

<행신고등학교 강혜리, 백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