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여행 1일차: 이번 국립 평창수련원으로의 여정은 2014년도에 중학교에 처음 들어온 현재 3학년들의 마지막 여행이라 말할 수 있다. 마지막 여행이니만큼, 앞으로 우리가 어른이 되어서도 이번 경험은 중학교에서의 인상깊고 의미깊었던 여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춘천에서 출발하여 이곳 평창수련원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이 걸렸고, 버스를 타고 도착했을 때에는 다들 나름 기대하는것 같았다.

흔히들 말하는 수련회라고 하는것은 일반적으로 교관들이 무섭고 우리들이 원하는것을 잘 들어주지않는 분위기속에서 진행되는 웃고픈 추억에 불과할 것이다. 그러나, 처음 도착하여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시는 지도자 선생님들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는 모습과는 정반대였다.

국립기관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도자분들은 기본적으로 고함을 지르시지 않고, 평화롭고 유머러스하                                                 
게 졸업여행을 이끌어 가셨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양심선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것에 대한 판                                          
단과 교육으로 스스로에게 양심에 대한 선택권을 준 것과, 안전교육을 통한 사고예방을 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인권헌장 선언을 학생대표와 지도자가 함께 선언함으로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하겠다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였다.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도자 선생님이 스스로 자신에게 별명을 붙이며 그렇게 불러달라고 하였고, 학생인권헌장 선언 이후 지도자 선생님께서 학생들에 대한 환영공연으로 멋진 드럼공연을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지도자 선생님이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모습과 정말 친근하게 지내고자 하는 모습에 특별한 수련회라는 우리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저녁을 먹기전, 우리는 대강당에서 잠시 노래를 들으며, 가라사대 게임과 흡사한 또 다른 게임을 하면서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식사 후, 지도자 선생님들께서 준비하신 ' 추리 60분 ' 이라는 대규모 활동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다들 미션을 어려워하는 듯 하였다. 흥미로운 것은 조원 모두가 절대 떨어지면 안된다는 ' 쌍둥이 법칙 ' 과 리더, 종이/펜, 보안, 잔소리 등의 적절한 ' 역할분담 ' , 그리고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 점등 ' 이라는 게임 운영시스템이 있어 조원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과 서로 협력할 수 있었고, 더 친해질 수 있었다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말한다. 다만 마지막에 누군가가 3~4층의 미션지를 떼어내는 살짝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기도 하였지만, 다들 미션을 열정적으로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코너가 끝난 뒤, 숙소에 돌아가 1시간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친구들과 오늘 경험간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1일차의 밤을 그렇게 저물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