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 World는 매년 2회 국제포상협회 사무국 (IAA)에서 발간하는 잡지로서 국제포상협회 공식홈페이지(http://www.intaward.org) 로 접속하여 PDF파일로도 다운이 가능합니다.
특히 본 호에서는 정규코너 “인생을 바꾼 성취포상제(원제 : How the Award changed my life)”를 통해 한국의 이승준 학생 사례가 소개되었습니다. (페이지 4~5)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인생을 바꾼 성취포상제
‘난 누구와 경쟁하는 것이 힘들어 포기를 많이 했고 학교 성적은 늘 꼴등을 맴돌았다. 학교에 다니기 싫어 큰소리로 운 적도 많았다. 엄마의 도움 없인 무엇을 하든 겁이 났다.(중략) 지금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솟는다. 장애를 가진 내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난 내가 지닌 장애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이승준 학생이 활동 보고서(monthly report)에 쓴 내용 인용.
발달장애 1급인 이군은 정신연령이 또래보다 낮아 정서불안이나 과잉행동으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 그가 올해 대학생이 되었다. 이번 대입 수시모집에서 한일장신대 신학부에 합격했다. 이 대학은 이군이 봉사활동에 남다른 재능이 있음을 발견해 사회봉사리더십 전형으로 특채했다. 다들 불가능하다고 여겼고, 부모조차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이군은 “지금은 절제력도 생기고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게 됐다”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찬양 전문 목사가 되려고 드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지난해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동장도전에 이어 올해 은장도전에 성공한 이승준의 엄마 김은숙입니다.
승준이는 지금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 1학년 학생입니다. 태어날 때 난산으로 인하여 좌뇌를 다쳐 서울대학병원 소아정신과에 16년째 심리치료,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발달장애 1급 청소년입니다. 그래서 현재 학습능력, 인지능력이 7~8세 수준이지요.
일반학교에 정상 아이들과 학교를 다니는 동안 누구와 경쟁해서 이겨본 적 없었고, 입시위주의 학업 속에 굉장히 힘들어 하며 자신감을 잃어 가던 때에 사막 한가운데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듯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에 맞게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여 하나하나 성취해나가면서 큰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며 승준이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3년전 승준이가 고등학교 입학하려할 때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받기 위하여 병원에서 인지능력, 학습능력, 사회성 검사등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IQ가 49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만20세가 되어 장애연금을 신청하게 되어 똑같은 검사를 그 병원에서 받게 되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깜짝 놀라시더군요.
보통 자폐성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IQ가 1포인트도 오르기 힘든데 승준이는 무려 3년만에 20포인트나 올랐다면서 이건 분명 기적이라며 승준이에게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큰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승준이는 그동안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에 도전하여 열심히 포상제 활동을 한 것뿐인데 그 포상제 활동의 경험이 승준이의 여러 가지 능력을 향상시켜주었던 것입니다.
봉사활동으로 요양원에서 어르신들 돌보아드리기를 하였는데 동장도전 때부터 지속적으로 1년 6개월간 봉사해오던 요양원이라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한 가족처럼 지내며 오히려 넘치는 사랑을 받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동장도전 때에는 승준이가 봉사가 무엇인지 모르던 때라 제가 함께 봉사를 하며 일일이 가르치고 했지만 은장도전 할때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저는 일부러 봉사에 따라가지 않았는데 혼자서도 씩씩하게 한주도 거르지 않고 성실하게 잘해주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3시경에는 요양원에 간식이 나오는데 할머니들께서 드시지 않고 몰래 숨겨두셨다가 승준이가 오면 꺼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린다고 봉사를 갔다가 더 큰사랑을 받고 더 의젓해져 돌아오곤 했지요.
자기개발 활동으로 색소폰 불기를 하였는데 계명도 읽을 줄 모르는 승준이가 순전히 요양원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연주해 드리기 위해서 계획한 것 이었습니다.
피아노도 칠 줄 모르고 난생처음 악기를 만지게 된 승준이가 색소폰 불기까지는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좋아하는 아리랑을 연주하기까지 꼬박 3개월이 걸렸습니다.
입이 부르틀 정도로 연습하고 또 하고 하더니 결국 아리랑을 연주할 수 있게 되자 다음날 곧바로 요양원에 달려가 할머니, 할아버지들 앞에서 멋지게 연주해드려 박수갈채를 받았답니다.
신체단련활동으로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도립공원 등산을 택했는데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가장 힘든 포상제 활동이었습니다. 주말마다 등산을 했는데 비가 유난히도 많이 내려 역경이 많았지만 우비를 입고 빗속에서도 정상도전을 꼭 성공해내었고, 폭염 주의보가 내린 뜨거운 여름날도 꿋꿋이 이겨내고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6주 동안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도립공원의 산을 오르며 승준이는 인내와 끈기를 온몸으로 체험하며 배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오른 설악산 대청봉과 한라산 백록담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혼자서 정상에 도전하고 돌아와 우리 모두를 감격하게 만들었습니다.
승준이는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활동을 하는 동안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와 끈기를 기르게 되었음은 물론 봉사를 통해 사랑과 배려를 할 수 있는 성숙된 자아를 갖게 되었음을 확신합니다.
앞으로 승준이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며 더욱 성장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교류협력부 02-330-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