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여름방학, 체험활동하고 싶지만 현실은 TV시청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청소년 1,289명 대상 여름방학 생활 요구조사

학부모 61% "공부해라!", 청소년 43% "여행가고, 운동하고 싶어요!"


 

□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고 싶어 할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안재헌)이 지난달 11~22일까지 실시한 「여름방학 청소년 생활요구조사」 결과,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들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지만(43.8%) 실제로는 TV시청(16.8%)과 학원 수업(14.7%)에 시간을 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하고 싶은 활동은 여행(20%), 영화·연극 관람 등 문화예술활동(12.5%), 스포츠 활동(11.3%) 등을 꼽았으며, 아울러 가장 참여하고 싶은 청소년 체험활동으로는 야영·해양·탐험 등 ‘모험활동’(35.4%)이라고 답했다.

 

 ○ 하지만 지난 여름방학 때에는 주로 TV시청(16.9%), 학원·과외 수업(14.8%), 휴식(14.2%), 인터넷 게임(10.8%)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해, 여름방학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희망과 실제생활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때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부해라”, “숙제 없니?” 등 학업에 관한 말(61.0%)이라고 답했다.

 

 ○ 이번 설문조사는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을 이용한 초·중·고등학생 1,28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설문조사 내용은 지난해 여름방학 여가시간 활용 및 올해 여름방학 희망 여가시간 활용, 가장 참여해보고 싶은 체험활동 등이다.

 

 □ 이번 실태조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여름방학에 대한 청소년들의 기대와 실제 여가생활


 

 ○ 청소년들은 올해 여름방학에 여행(20.0%), 영화·연극관람 등 문화예술활동(12.5%), 스포츠 활동(11.3%)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응답

 

   - 하지만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주로 TV시청(16.9%), 학원(과외)수업(14.8%), 휴식(14.2%), 인터넷 게임(10.8%) 등을 하며 시간 사용

 

   - TV보기, 휴식, 인터넷 게임 등 자유시간 사용은 41.9%인데 반해 학원수업 등 학업에 쏟은 비율은 25.0%

 

 ○ 특히, 남학생들은 인터넷 게임(17.9%), 스포츠 활동(16.4%)을 가장 많이 했으며, 여학생들은 TV보기(20.3%), 잠자기 등 휴식(17.4%)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응답

 

 ○ 또 학년이 높을수록 방학기간 중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동안 하고 싶은 여가생활과 실제 여가생활과차이가 있음을 의미


 

여름방학 때 가장 참여하고 싶은 체험활동은‘모험활동’


 ○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때 가장 참여해보고 싶은 체험활동은 야영, 해양, 탐험 등 ‘모험활동’(35.4%)으로 나타남

 

   - 이어 음악, 미술, 연극관람 등 ‘문화예술활동’(21.3%), 직업체험 등 ‘진로활동’(17.2%), 로봇, 천체, 영상 제작 등 ‘과학정보활동’(11.0%), ‘봉사활동’(6.1%), 숲체험, 환경보호 등 ‘환경활동’(3.9%), 국제이해, 국제교류캠프 참가 등 ‘국제교류활동’(3.4%), 금연, 성교육 등 ‘건강보건활동’(1.7%) 순으로 응답

   - 남학생은 ‘모험활동’(39.9%)과 ‘과학정보활동’(18.6%)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여학생은 ‘문화예술활동’(30.9%), ‘진로활동’(19.7%)의 비율이 높음

   - 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모험활동’(각각 38.8%, 36.0%), 고등학생은 ‘문화예술활동’(29.4%)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

     

여름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동안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공부해라” 등 학업에 관한 말(61.0%)이라고 응답

   - 즉, 부모는 방학을 학업의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청소년들은 여가 생활 등 자유시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하지만 학년이 높을수록 여름방학 때 떠오르는 이미지로 ‘학교 보충수업 및 학원’이라는 응답 증가

 

 ○ 한편, 청소년들이 여름방학 때 주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친구’(33.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 이어 ‘형제, 자매’(19.3%), ‘엄마’(18.4%), ‘가족 모두’(15.3%)순

   - 한편, ‘아빠’와 함께 보낸다는 응답은 1.2%로 거의 없었음

   - 초등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 비율이 높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친구와 함께 보내거나 ‘혼자’라는 응답이 많아짐

 

□ 안재헌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방학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학교·가정·청소년기관에서 청소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여름방학 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 “학부모들에게도 여름방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방학이 학업 이외에 다양한 청소년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붙임] 여름방학청소년생활요구조사.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