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 중 8명“진로가 고민”

청소년 38%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진로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 결과발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 안재헌)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청소년수련시설을 이용한 고등학생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진로에 대한 청소년 의식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은 총 1,072명으로 남자 532명, 여자 540명이며, 교급별로는 중학생 684명, 고등학생 388명이다.

 

조사결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에 대해 고민한 적이 많다(42.0%), 고민해본 적이 있다(39.9%), 보통이다(12.5%), 고민해본 적 없다(3.5%), 전혀 고민한 적 없다(2.1%) 순으로 응답했다.

 

○ 또 남학생(33.8%)보다는 여학생(49.8%)이, 중학생(31.9%)보다는 고등학생(59.5%)이 더 많이 진로에 대해 고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진로 결정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몰라서’(38.3%)를 꼽았으며, 이어 ‘하고 싶은 것은 있으나 자신이 없어서(20.1%)’,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선택하기 어려워서(14.9%)’, ‘진로를 체험해볼 수 있는 활동기회가 부족해서(9.2%)’, ‘진로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 어려워서(7.0%)’, ‘부모님과 의견차이(5.1%)’ 순으로 응답했다.

 

□ 진로를 준비하는데 가장 필요한 요소로 직업체험의 기회(23.8%), 진로탐색(21.3%), 대학 및 학과정보(13.7%), 직업 및 진로에 대한 정보(13.1%), 진로상담(11.8%), 희망하는 직종의 직업인과의 만남(9.8%), 진로교육(3.5%) 등을 꼽았다.

 

 

청소년들이 진로선택 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적성·흥미(60.8%)’, ‘수입(돈)(11.8%)’, ‘보람·자아성취(9.2%)’, ‘안정성(6.2%)’, ‘발전성·장래성(6.1%)’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62.2%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학생(57.3%)보다는 여학생(67.0%)이 참여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진로 교육 및 프로그램에 참여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다양한 직업 및 진로에 대한 정보(46.5%)’, ‘개인의 관심 및 능력을 고려한 내용(35.7%)’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개인의 관심 및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내용(52.6%)’, ‘체계성이 부족한 일회성 프로그램(21.3%)’이라고 응답했다.

 

□ 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청소년들이 진로에 대한 관심과 고민은 많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원하는 진로 및 직업체험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종합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